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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고백 / 나태주

대구해송 2017. 8. 13. 05:35

초라한 고백/나태주 
내가 가진 것을 주었을 때
사람들은 좋아한다
여러 개 가운데
하나를 주었을 때보다
하나 가운데 하나를 주었을 때
더욱 좋아한다
오늘 내가 너에게 주는 마음은
그 하나 가운데 오직 하나
부디 아무대나
함부로 써버리지 말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