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수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지도자의 사역

대구해송 2017. 5. 15. 07:41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지도자의 사역

 

 

구약시대에는 백성들이 성전에 짐승을 가지고 가면 제사장들이 짐승을 죽여서 제사를 지내주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율법에서 정한 목록들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신앙의 몫이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율법의 조항들이 폐지되었고, 소나 양을 번제로 드리는 성전제사도 폐지되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예언대로 성령의 임재와 인도하심으로 예수님의 몸 된 교회가 태어났다.

그래서 사도들과 교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전해들은 하나님의 뜻을 듣고 순종하면서 초대교회의 발흥을 가져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성령의 능력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그래서 교회는 성령의 능력과 인도하심에 따라 사역을 하는 게 아니라, 교회의 관행으로 자리 잡은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초대교회의 지도자들이 어떤 사역에 집중하였는지를 살펴보고 싶다.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행 6:1~4)

 

초대교회가 부흥함에 따라서 교인들이 많아졌고, 교인들은 재산을 팔아 교회에 헌금하면서 사도들은 헌금의 주요한 사용처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사도들의 사역이 바빠짐에 따라 구제비용이 공평하게 분배가 되지 않아 불평이 자자해지자, 사도들은 지혜롭고 충성된 집사들을 새로 뽑아 그 일을 맡기고 있다.

그리면서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에 힘쓰겠다고 선포하고 있다. 이 사건을 살펴보면, 당시 교회지도자들이었던 사도들이 어떤 사역에 집중하고 있는 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바로 기도하는 일과 말씀사역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사역에 힘쓰고 있는가? 오홋 그렇다고? 예배를 통해 말씀을 가르치는 설교에 힘쓰고 있으며, 각종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들여와서 공부하고 있다고? 당시 사도들의 입장으로 다시 돌아가자. 사도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처럼 율법의 전문가가 아니었고, 당시에는 신약성경이 아직 기록되지 않았던 시대였다.

그래서 그들은 3년 반 동안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들어왔던 어록을 정리하고, 구약의 율법에서 예수님을 예언한 부분을 찾아 꼼꼼하게 정리하고 나서 교인들에게 가르쳐야 했다. 말하자면 당시 사도들의 사역은 말씀을 가르치기도 하였지만 부족한 율법지식을 넓혀야했으며, 다른 사도들과 서로 토론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정리해야 했다. 그들의 말씀사역의 열매로 복음서가 나오게 되었다.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은 사도들의 작품이지만, 누가복음과 마가복음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꼼꼼하게 정리한 제자의 작품이다. 이렇게 복음서가 나오게 된 이유는 사도들의 말씀사역 덕분이다. 그렇다면 우리네 교회의 말씀사역과 어떤 다른 점이 있는가?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행 12:23,24)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행 19:17~20)

 

사도들이 한 말씀사역은 구약율법의 내용과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책으로 만들고 기록하여 가르치는 일에 그치지 않고,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서 많은 이들이 예수를 믿어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여 나갔다. 이 시대의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은 어떤 시대보다 성경지식이 있으며, 수많은 신학자들의 교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인들에게 성경지식을 가르치고 쌓아두게 하는 일에는 열심이지만, 안타깝게도 놀라운 기적과 이적으로 말씀이 흥왕하여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말하자면 죽은 시식을 전하는 것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자신들은 이 시대는 성경이 완성된 시대이므로, 성경지식을 가르치고 쌓아두는 것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위안을 삼고 있다. 그러나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은 말씀사역은 죽은 사역일 뿐이다.

 

그 이유는 기도하는 사역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도들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이 임하는 사건을 통해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사역을 펼쳐나가지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쉬지 않고 전심으로 기도하는 사역에 힘썼다. 베드로가 기도시간을 정해놓고, 하루에 세 번 이상 기도한 내용은 성경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도들과 제자들은 쉬지 않고 기도에 힘쓰는 것을 통하여 성령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어, 놀라운 성령의 능력으로 기적과 이적을 베푸는 능력을 얻었다. 또한 교인들에게도 하나님을 부르고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를 힘써 가르쳤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은 수많은 예배의식을 거행하고 교회조직을 키우며 성경지식을 쌓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기도할 시작이 없다. 이들은 자신들의 인본적인 지식과 경험 그리고 세상의 방식으로 교회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교인들은 수많은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각종 교회봉사에 매달리고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느라고 기도할 시간이 없다. 교회지도자가 기도하지 않으니까, 교인들에게 성령과 동행하는 기도의 습관을 가르칠 수가 없다.

 

사도들은 기도를 말씀사역과 더불어서 당시 교회를 세우는 아우 중요한 사역으로 여기고 실천했다.

그래서 사도들과 제자들로 이루어진 교회지도자들은 놀라운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고 초대교회를 세워나갔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은 새벽기도회나 수요기도회 등의 기도회를 만들어서 형식적인 기도에 그칠 뿐이다. 기도의 내용도 하나님을 부르고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담임목사의 탐욕을 채워서 목회성공을 이루는 내용이거나, 교인들의 개인적인 기도조차 자신들의 세속적인 욕망을 채우는 목록을 주구장창 외치는 내용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이 하루 30분도 기도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성령이 함께 하는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가 없는 이유이다. 기도하지 않는 목회자들에게 어떻게 성령의 능력이 임하겠는가?

그래서 우리네 교회는 점점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으며 영적 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다. 머지않아 텅텅 빈 유럽의 교회를 닮아갈 것이다. 말씀의 위력이 없으며 기도하지 않는 우리네 목사들의 탐욕과 게으름 탓이다. 당신이 그런 교회지도자를 하나님의 종으로 섬기고 있다면 하나님을 만날 생각은 꿈도 꾸지 마시라. 천국도 당신의 몫이 아니다. 왜냐면 참 목자와 삯꾼목자를 구별하지 못한 당신의 무지와 어리석음 때문이다.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