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도 사랑입니다 / 최석근
웅크린 마음계단을
누워있는 구름같이
지려 밟고 오는 사람
기척도 없이 다가와
황포돛배에 실어 온
그리움을 풀어 놓고
순례하는 바람같이
조각조각 흩어지는
발자국만 남겨 놓아도
그리움도 사랑인냥
얼굴 하나 그려 놓고
그저 빙긋 웃습니다.
(The Light - Dana Dragom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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