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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Andre Gagnon - Les Faux Adieux (이별을 말하지 않으리)

대구해송 2007. 6. 23. 18:34



비가와도 좋은날 / 이 외수 옛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은 창 밖에 비가 와도 좋다. 밤은 넝마처럼 시름시름 앓다 흩어져 가고, 자욱한 안개 님의 입김으로 조용히 걷히우면 하늘엔 비가 와도 좋다. 세상은 참 아프고 가파르지만 갈매기도 노래하며 물을 나는데, 옛 사람이 그리울 때만은 창 밖에 주룩주룩 비가 와도 좋다. 옷이 다 젖도록 비가 와도 좋다.

출처 : 올리브나무 그늘 아래서
글쓴이 : 파랑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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