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리움이 나를 인도하고는 / 도종환

대구해송 2024. 6. 29. 21:29

 

 

 

 

 

그리움이 나를 인도하고는 / 도종환

          


그리움은 아무 말도 없이
나를 여기에 홀로 놓고 가 버리네


나는 어디로 가지
참 많은 사람들이 있네


근데
모두가 자기 길만 총총히 가네


그럼 난 어디로 가지
그냥
서 있잖아요
언제나 그 자리에


내가 사랑하는 당신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면 해


즐거운 편지처럼
당신이 서있는 배경에서
바람이 불고 해가 지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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