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길 / 임은숙
동행의 길에는
수많은 샛길이 있다
나는 새가 아름다워
고개 들어 새를 쫓다가
맑은 물소리에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다가
샛길로 접어들기 쉽다
부단히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인연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초심을 유지한다면
동행의 길에 샛길은 없다
우리 다정한 얘기 멈추지 말자
우리 잡은 손 놓지 말자
어제보다 찬란한
너와 나의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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