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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립닷컴 |
지난해 4월부터 10월, 약 6개월 간 ‘환경회복’을 위해 폐쇄된 필리핀의 세계적 휴양지 ‘보라카이’가 재개장 이후 첫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국내 여행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보라카이가 재개장한 2018년 10월 26일부터 2019년 3월 31일까지 항공과 호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폐쇄 전 동기간 대비 항공권 예약은 68%, 호텔 예약은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행자들은 평균 3명이 함께 보라카이를 방문하고, 체류기간은 3박, 전체 여행자의 약 12%는 유아 및 어린이를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보라카이가 비행시간이 4시간 반 수준으로 다른 동남아 지역대비 다소 짧고, 저렴한 물가, 가족단위에 적합한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가 우수하며, 아이를 함께 돌봐 줄 수 있는 베이비시터를 구하기 쉬운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재정비 기간 중 보라카이는 환경정화 활동과 동시에 숙박 시설 개선, 호텔 직원 교육 등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였다.
세계 3대 비치 중 하나인 ‘화이트 비치’를 보유한 세계적인 휴양지라는 명성에 이 같은 노력이 알려지면서 한국인들에게 다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국내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호텔은 ▲페어웨이 앤 블루워터 보라카이(Fairways and Bluewater Boracay) ▲모벤픽 리조트&스파 보라카이(Movenpick Resort & Spa Boracay) ▲헤난 크리스탈 샌즈 리조트(Henann Crystal Sands Resort) ▲헤난 라군 리조트 보라카이(Henann Lagoon Resort Boracay) ▲헤난 가든 리조트 보라카이(Henann Garden Resort Boracay) ▲더 린드 보라카이(The Lind Boracay) 등의 순이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보라카이는 세부와 함께 필리핀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올 여름휴가 시즌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단, 재개장 이후 환경보호를 위해 필리핀 정부가 강화된 여행객 규정을 운영하는 만큼 사전에 유의사항을 확인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개장 이후 보라카이에는 깨끗한 환경 유지를 위해 엄격한 환경규정을 적용하고 있기에 여행자들은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입도 시 예약 숙박시설의 바우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해변 내 음식섭취, 음주, 흡연, 쓰레기 투기, 1회용 플라스틱 사용 등이 금지된다.[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