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다시 누군가를 / 김재진

대구해송 2018. 8. 26. 22:38

[펌] 바닷가와 폭포수 

 


다시 누군가를 / 김재진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픔을 사랑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햇볕과 그 사람의 그늘을

분별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두운 밤 나란히 걷는 발자국 소리 같아

멀어져도 도란도란

가지런한 숨결 따라 걸어가는 것이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아픔 속에 가려 있는 기쁨을 찾아내는 것이다.

창문을 활짝 열고 새 바람 들여놓듯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 전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Crystal Ball / Bandari



'사랑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가 나에게 와서 / 박소향  (0) 2018.08.26
어느 날의 해바라기 / 이수익  (0) 2018.08.26
우산 속에서 / 마루 박재성   (0) 2018.08.19
그런 날 / 임은숙  (0) 2018.08.19
거기 가고 싶어요 / 김용택  (0) 2018.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