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우산 속에서 / 마루 박재성

대구해송 2018. 8. 19. 17:54



    우산 속에서      
                    마루 박재성   
토닥토닥
우산을 두들기는 소리
그리고
우산 밖의 빗소리
들리지 않는다
좁은 우산 속에서
당신의 가슴에 기대어
포근함을 느끼는 지금
이렇게 가까이에서
당신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 준 
비가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달콤한 입맞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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