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 이문조
뒷산 계곡
작은 연못
잔잔한 물결 위에
낚싯대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다
무심한 세월은
깊은 가을을 지나
득달같이 달려나가고
나는
그 세월에
목이 매여
질질 끌려가고 있다
동행하려면
열심히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아둔함에
게으름에
세월은 저만치 앞서서
달려 나가고
나는 끌려만 가고 있네.
(The Future Is Beautiful - Daniel Kobial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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