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et You In Heaven - Armik
Armik(아르믹)은 어렸을 때부터 기타 신동이었다.
7살 때 클래식 기타에 반해 시계를 담보로 기타를 구입하여
그걸 몰래 지하 방에 숨겨놓고 가족들 모르게 혼자 연습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에게 발각되었지만 Armik이 기타에 대한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음을 깨달은 그의 부모님은 그에게 레슨의 기회를 선물하였다. 그후 2년동안
Armik은 체계적이며 완벽한 연주법을 교육 받았으며 12살 때부터는 전문 연주인으로
활동하였으며 특히 Wes Montgomery(웨스 몽고메리)를 추앙하는 재즈 기타리스트로
활동하였다. 20살이 되는 해에 처음으로 스페인을 방문한 그는 전설적인 플라멩코의
거장 Paco de Lucia(파코 데 루치아)의 연주를 보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음악에
푹 빠지고 만다. 그리하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플라멩코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처음 플라멩코 기타를 만지고 그 소리를 들었을 때
기타로 이야기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20년간 Armik은 플라멩코 기타의 매력 그리고 자신의 음악적
시발점이 된 재즈 기타와의 조화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해오고 있다.
그리하여 90년대 그는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플라멩코 기타리스트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뮤지션 중의 한명으로 성장하였으며 특히 2002년부터 볼레로
레코드에서 출시된 일련의 작품들이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 Top 10에 진입하면서 국내에
소개되는 기회를 갖게 되기도 하였다. Armik의 Nuevo Flamenco(누에보 플라멩코) 앨범
Lost In Paradise는 2002년 볼레로 레코드에서 출시된 Armik의 첫 앨범으로 20주간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 Top 10에 머무르면서 최고 8위까지 진입하였던 Armik의
대표작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외국에서 Armik의 음악에 대한 평가를 보면
누에보 플라멩코라는 표현을 종종하는데 현대적인 플라멩코라는
의미에서 퓨전의 의미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물론 Armik의 경우는 플라멩코와 재즈와의 결합을 의미한다.
하지만 Armik의 음악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국내 음악 팬들에게
그의 음악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뉴에이지 기타, 누에보 플라멩코라는 말보다는
Al Di Meola(알 디 메올라), John McLaughlin(존 맥러플린), Paco de Lucia 3인의
기타 거장들의 역사적인 공연실황 앨범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를 언급하는게
더욱 빠를 듯하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Al Di Meola와
Paco de Lucia의 Mediterranean Sundance/Rio Ancho 같은 음악을 상상한다면
크게 빗나가지 않을것이다. 현란한 스피드와 정확한 피킹 거기에 또렷한 리듬감까지
어쿠스틱 기타 연주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는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앨범과 비교했을 때 Armik 역시 연주 자체만 본다면 결코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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