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시

다 잊고 산다 / 원태연

대구해송 2017. 12. 17. 21:07
다 잊고 산다 / 원태연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이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다 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보리울의 여름"OST / 첫사랑 (Violin Solo & Cha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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