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친절 한 남자가 도로에 차를 세운 채 서 있는 할머니를 보았다. "저는 브라이언 앤더슨입니다. 비도 오는데 우선 제 차로 가는 거 어떨까요?" 그는 할머니의 차도 수리해 주었다. "사례는 괜찮아요. 대신 곤경에 처한 누군가를 보면 도와주세요." 그와 헤어져 집으로 가던 할머니는 작은 카페에 들렸다. 여 종업원은 할머니의 젖은 머리를 보고 수건을 건넸다. 만삭의 몸으로 일하는 중이었다. '지칠만한데 어쩜 이리 친절할까.' 할머니는 방금 전 만난 브라이언을 떠올렸다. 식사를 마친 할머니는 그녀 몰래 100달러 짜리 지폐 몇 장을 남기고 사라졌다. 식탁에 쪽지가 있었다. "친절에 고맙습니다. 당신은 내게 빚진 게 없어요. 나 역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베풀 뿐이에요. 만약 되 갚고 싶다면 이 사랑의 연결 고리가 끊기지 않게 해 줘요." 그녀는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남편과 내게 도움이 절실한 걸 어떻게 알았을까? 다음 달에 출산하려면 돈이 필요했는데……."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잠든 남편을 곡 안으며 속삭였다. "그동안 마음 고생 많았어요. 앞으로 잘될 거예요. 사랑해요. 브리이언" 할머니를 도와준 남자는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이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김진이 기자 |
'좋은글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 이기철 (0) | 2017.12.17 |
---|---|
매듭이 있다면 풀고 가세요 (0) | 2017.12.10 |
시는 저녁연기 같은 것이다 / 오탁번 (0) | 2017.12.10 |
밤 편지/김남조 (0) | 2017.12.09 |
12월에 관한 시 모음 (0) | 2017.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