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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모과향
아직도 그대로일까
내 마음이 향한 조그만 찻집
기다렸다며 뾰루퉁해하고
늦었다며 미안해해도
금세 애틋해지는 눈빛 하며
헤어짐이 아쉬워 찻잔만
만지작대는 낯익은 그 풍경
세월 흐른 지금도 연애의 빛깔은
여전히 눈부신 장밋빛이다
그 행복한 가슴 떨림
누군가는 순간이 되고
누군가는 영원이 되겠지만
사랑이 가고 없는 날에도
장밋빛 가슴을 두고 간 그날은
해마다 가을을 달여낼 그 찻집
그 자리에 남아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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