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사람에게 / 머루
까맣게 타들다
그대 간절하게 그리운 날
속마음 다 읽어 버리고
소맷자락 끌어당기며
저만치 앞서 뒹구는 바람
어서 말을 하라 하네요
그립다는 말을
외롭다 말 못하고
쳐다보는 밤하늘 별들에
들켜버린 내 눈빛
은하수강 건너는 별들이
어서 말을 하라 하네요
사랑한다는 말을
그리움도 사랑도
모두 바닷물에 흘렸다 했는데
거짓말이 다 보이나 보네요
토닥토닥 위로하며 그럽니다
어서 편지를 쓰라고
지독하게 그리운 날
외롭고 쓸쓸한 날은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은 날
이렇게 편지를 쓰라 합니다
내 그리운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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