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의 사랑 / 이정하
내가 왜 몰랐던가,
당신이 다가와 터뜨려 주기 전까지는
꽃잎 하나도 열지 못한다는 것을.
당신이 가져가기 전까지는
내게 있던 건 사랑이 아니니
내 안에 있어서는
사랑도 사랑이 아니니
아아 왜 몰랐던가 ,
당신이 와서야 비로소 만개할 수 있는 것,
주지 못해 고통스러운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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