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대와 밤새도록 비를 맞으며 / 한 송이

대구해송 2016. 5. 8. 21:48
그대와 밤새도록 비를 맞으며
                 / 한 송이
하염없이 비 내리던 날 
그리움은 빗물처럼 내리고  
밤새 추적추적 들려오는                       
한밤의 음악 같은 빗소리
그리운 누군가 생각에 젖어
비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며
빗속의 추억에 잠겨 봅니다
흐르는 빗소리에 간간이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
내가 여기 있노라고 속삭이네
따스한 눈길에 머문 내 가슴
부드러운 입맞춤에 내 마음은
조각난 배처럼 허공에 머물고
잿빛 어둠 속 모습 비치는
그대의 미소에 내 가슴은
핑크빛 마음으로 물들어가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왠지 
그대와 밤새도록 비를 맞으며
새벽닭 울 때까지 걷고 싶고
쓸쓸해진 마음을 위로받으며
밤새워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밤
비 오는 이런 날은 그대 모습 그리며 
그리움으로 잠 못 들 것 같은 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