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마음은 두레박 입니다.
사람 마음처럼 변화가 잦은 것도 없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번 금방 갰다 흐렸다 화창할 때도 있지만 대개는 우울할 때가 더 많은 법이죠. 하지만 우울증에 너무 깊이 빠져 있으면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 두레박으로 마음을 끌어올려 봄이 어떨까요. 그리고 높은 곳, 전망 좋은 곳으로 올라가 다시 한 번 세상을 바라보면. 아까처럼 그렇게 절망적이진 않을 것입니다. 내가 어떤 곳에 내 마음을 두느냐에 따라 해도 뜨고 달도 뜨는것이죠.
둘째, 이해라는 사다리 입니다.
매일 한이불을 덮는 부부 사이는 물론 부모자식, 친구사이, 친척들, 형제, 이웃, 직장동료에 이르기까지 이쁜 사람보다 미운 사람이 더 많은 게 인생입니다. 그런데 밉다는 것은 그 사람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질 않았다는 것입니다. 남을 미워하다 보면 결국 괴로운 것은 자기 자신일 뿐 입니다. 그럴 땐 15층 정도의 높이만 올라가도 모두가 다 개미처럼 작아 보이고, 나도 모르게 연민이 생겨납니다. 그래, 인생이 뭐라고 아웅다웅 살아야 한담! 다 그들도 이유가 있겠지,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을 거야~ 이해 = under+stand, 즉 상대방보다 낮은 곳에서 바라보면 타인을 이해하게 되고 인생이 환해 집니다.
남보다 더 낮은 곳에 자신을 세워봄은 어떨까요.
셋째, 상상력의 색안경 입이다.
우리의 현실은 바삭바삭 메마른 사막처럼 팍팍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꿈을 꿀 수 있는 상상력의 세계가 반드시 필요하죠. 오랜 감금생활에서 석방된 인권운동가의 첫 마디가, "상상력이 나를 살렸다!" 부자유스러운 감옥 속에서 그를 버티게 해주었던 것은 무수한 상상력의 세계였다고 그는 회고 했습니다. 또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난파된 한 미국인 가족을 절망에서 구해낸 것도 상상력이었죠. 배가 고픈 아들은 배 터지게 먹고도 남을 만큼의 햄버거를, 피로에 지친 아내는 푹신하고 아늑한 침대를, 아빠는 아이스크림 같은 거품이 솟아오르는 맥주를 상상하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답니다. 상상력의 색안경을 쓰면. 지금 바로 우리의 인생이 오색찬란해질 것입이다.
넷째, 낙관의 망원경이다.
현미경을 들여다보면 각종 세균, 먼지, 바이러스 등 보기 싫은 것, 봐서는 안 될 것들이 잔뜩 보입니다. 반대로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면 저 푸른 수평선, 저 넓은 지평선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낙천적인 사람은 파란색, 눈부신 가슴을 품지만 비관적인 사람은 새까만 어둠을 바라보며 한숨을 푹푹 내쉬죠. 바로 이 망원경이 미래를 탁 트이게 해주는 희망찬 생각들을 바라보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우리들의 비젼, 낙천적인 정신일 것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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