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의 추억- 하심 하상동
눈 쌓인 날 헐벗고 배 골았던
어린시절
하야얀 눈 소복히 장독대에 쌓이면
먹음직 스러 보였다.
한 주먹 뽀숭뽀숭 뭉쳐서
허기진 배 군것질인 양
먹고서도
또 배가 고파서
툇마루 난간에 까치발 하고
유랑극장 곡예사 처럼
처마밑 고드름 따서
어름과자 마냥
빨아먹던 추억이 있다.
지금도 눈 오면 아이처럼
하늘 향해 입을 벌리고
눈 송이 받아 먹으면
어느새
어머니는 장독대 눈 쓸고
처마끝에 선 나는 곡예를 하는
환상으로 향수에 젖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C4A444D5286F731)
음반소개
전 세계에서 가장 대중의 사랑을 받는 피아니스트 리차드
크레이더만이 한국팬들을 위해 직접 선곡한 베스트앨범.
개별 듣기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3%2F26_36_8_36_623c3_165308_0_0.jpg%3Fthumb&filename=185.jpg)
Bonus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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