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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Vai Vedrai/Sergei Trofanov

대구해송 2007. 3. 16. 13:32






절대고독 /김현승 나는 이제야 내가 생각하던 영혼의 먼 끝을 만지게 되었다. 그 끝에서 나는 하품을 하고 비로소 나의 오랜 잠을 깬다. 내가 만지는 손끝에서 아름다운 별들은 흩어져 빛을 잃지만, 내가 만지는 손 끝에서 나는 무엇인가 내게로 더 가까이 다가오는 따스한 체온을 느낀다 그 체온으로 내게로 끝나는 영원의 먼 끝을 나는 혼자서 내 가슴에 품어준다. 나는 내 눈으로 이제는 그것들을 바라본다 그 끝에서 나의 언어들을 바람에 날려 보내며, 꿈으로 고인 안을 받친 내 언어의 날개들을 이제는 티끌처럼 날려보낸다. 나는 내게서 끝나는 무한의 눈물겨운 끝을 내 주름 잡힌 손으로 어루만지며 어루만지며, 더 나아갈 수도 없는 그 끝에서 드디어 입을 다문다 - 나의 시는. . .

Sergei Trofanov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Sergei Trofanov) 세르게이 트로파노프(Sergei Trofanov)는 1960년 몰다비아(구 소련) 출신으로 키치네프 음악원을 나와 국립 민속음악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약하다가 캐나다로 건너가 다른 국적을 가진 연주자들을 모아 3인 조 밴드 젤렘을 결성한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음악은 이국의 세계와 꿈의 세계로 인도한다. 또한 다양한 감정의 세계를 일깨우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멜랑콜리하면서 즐겁고 놀랍고도 흥겨우며, 서글프면서도 열정적이다. 2007/03/16/사라
출처 : 올리브나무 그늘 아래서
글쓴이 : 사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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