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사랑의 노래 / 박재삼

대구해송 2023. 9. 26. 22:40

사랑의 노래 / 박재삼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한 사람을 찾는 그 일보다
크고 소중한 일이 있을까보냐.

그것은
하도 아물아물해서
아지랑이 너머에 있고
산너머 구름 너머에 있어
늘 애태우고 안타까운 마음으로만
찾아 헤매는 것 뿐

그러다가 불시에
소낙비와 같이
또는 번개와 같이
닥치는 것이어서
주체할 수 없고
언제나 놓치고 말아
아득하게 아득하게 느끼노니

'사랑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일 없지 / 김숙영  (0) 2023.11.07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 나희덕  (0) 2023.10.12
마지막 편지 / 김재진  (0) 2023.09.26
시간에게 / 정호승  (0) 2023.09.26
바람은 / 조동화  (0)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