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 이정하 우리 바람 부는 들판 그 어디쯤인가에서 한 송이 들꽃으로 만나자 구름이 흘러가는 곳 아득히 먼 그 곳에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아련히 손짓하며 다가서는 물빛 그리움으로 만나자 삶의 굽이굽이마다 시린 가슴 싸안고 지친 영혼 살포시 보듬어 하늘의 별빛으로 불 밝혀주는 그대 우리 후미진 계곡에서 쓸쓸히 피어나 맑은 시냇물에 얼굴을 씻고 구름이 손짓하면 말없이 미소짓는 한 송이 들꽃으로 만나자 들꽃처럼 그렇게 쓰러져 가자.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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