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익스프레스 (1978)
영화 페임, 미시시피 버닝 등을 감독했던 앨런 파커 (Alan Parker) 감독이
미국인 빌리 헤이스가 터키에서 겪었던 실화에 바탕을 두고 만든 1978년 작품입니다.
빌리 헤이스역에 브렛 데이빗
그리고 영화음악은 조르지오 모로더가 담당했으며 이듬해 그는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합니다.
1970년 10월
터키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미국인 빌리 헤이스는 공항에서 마약 소지 및 밀반출 혐의로 체포되고
그에게 마약을 판 마약상을 체포하는데 협조할것을 제안받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어리석게도 빌리는 도주를 감행하다 붙잡히게 됩니다.
그 후 아버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화상에서 지옥과도 같이 묘사되는 터키 감옥에서
빌리 헤이스는 4년 2개월의 수감형에 처해집니다.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 수잔에 대한 그리움 .......
감옥안에서 간수들의 수감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 (다소 과장되게 그려졌다는 비판을 받음)
등을 견디지 못하고 동료들과 함께 실패로 끝나게 되는 탈옥도 시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급기야 간수에 대한 난폭한 행동으로 죄수정신병동에도 갖히게 되는대요...........
1975년 10월
끝없이 자신을 괴롭히던 간수를 살해하고 홀로 탈옥에 성공,
그리스 국경을 넘어 미국에 입국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뜻은 탈옥을 뜻하는 은어입니다.
아래 영상에서 소개되는 곡은 OST 앨범 곡 중
가장 유명하고 인상적인 Love Theme인데요
영화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이고 논란이 되는 장면 중 하나이기도 한 장면들에서 흘러나옵니다.
수감후 2년여가 흐른 어느날
여전히 애인 수잔에게 감옥에서의 일상을 알리며 그녀를 그리워하는 빌리.
자신이 얼마나 이곳 터키 감옥을 싫어하는지 자신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늘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다는 빌리.
Love Theme이 흘러나오며
빌리와 그의 교도소 동료.
두 사람은 마치 종교의식을 치르듯 명상과 어우러진 체조와도 같은 유연한 몸 동작을 연출합니다. (아래 스틸컷)
이 와중에 두 사람이 읊조리는 단어들.
감옥, 수도원, 회랑, 동굴 ..... 감옥, 수도원, 회랑, 동굴 .....
음악과 함께 두 사람의 모습은 매우 감동적으로 다가오는데요 ...
그리고 이어지는 두 남자의 키스씬 ............ 빌리는 결국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것을 거부합니다.
애인에 대한 그리움, 성에 대한 갈증 때문에 잠시 동성애를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빌리.
Love Theme은 결국 사랑에 대한 동경을, 자유에 대한 동경을 그려내는거라는 생각.
Love Theme (Midnight Express OST) - Giorgio Moro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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