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파트너가 없는 50대 이상 여성

대구해송 2021. 6. 22. 23:40

파트너가 없는 50대 이상 여성

인간의 성 생활에서 자위는 사실상 필수이며, 일생에 걸쳐 누리는 매우 정상적인 성 생활의 일부이며, 나이와 남녀,

배우자 유무는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얘기를 지난 글에서 했습니다.

 

자위에 '나이 상한선'이 있는지 한번 찾아 봤습니다.

최근 조사가 없어, 관련 연구서적에 나와 있는 1980년대 조사 결과를 옮겨보겠습니다.

한 조사에선, 50대 남성 응답자의 66%, 여성 47%가 정기적으로 자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70대에선, 이 수치가 각각 43%, 33%였습니다. 90대에서도 자위를 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때에 비해 훨씬 건강 장수하는 시대이니, 이런 수치는 훨씬 높게 나타나겠지요.

자위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스스로 즐기겠다는 생각만 있으면 가능한 자연스런 행위라는 얘기입니다.

 

젊을 때에 비해 중년 이후에 자위가 더 가까운 벗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먼저, 여러 가지 이유로 파트너와 이별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파트너와 손잡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삶이 저물 때까지 함께 지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도저히 맞지 않는다며 일찌감치 갈라서기도 하고, 안타깝게 한쪽이 먼저 세상을 떠나기도 합니다.

중년에 새 파트너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성적 욕구를 함께 충족시키기가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어느 쪽이든 '시동'을 거는 것조차 간단치 않습니다.

원활한 섹스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을 들여야 하지만, 여의치 않을 때에는 성적 불만을 스스로 해소하는

슬기로움도 필요합니다. 거기에 필요한 훌륭한 도구가 자위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자위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이미지입니다.

현재의 중년만 해도 자위가 주는 강한 죄의식을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 해결하고 났을 때 드는 왠지 개운치 못한 그 느낌, 나이가 들수록 그런 느낌은 더 심하겠지요.

 

자위의 필요성과 부정적 인식 사이의 간극은 시니어 여성에서 한결 두드러집니다.

시니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성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출구가 상당히 제한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 규제가 강하더라도, 남성들이 주 고객인 매매춘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것은 여성의 선택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여성들로선, 성적 욕구가 솟구치더라도 애써 무시하든지, 스스로 해결해야 할 필요가 크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에게는 매우 강도 높은 성 모럴이 요구돼 왔습니다.

성적 일탈은 말할 것도 없고, 남성 중심으로 짜인 성 모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행위에 대한 규제와 비난이

훨씬 강합니다. 시니어 여성들이 자위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또 하나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에 비해 10년 정도 길다는 점입니다. '

나 홀로' 살아야 하는 기간이 훨씬 긴 만큼, 스스로 성적 만족을 얻는 방법을 찾는 것의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이런 이유들로, 시니어의 성에 관한 연구를 보면, 자위에 관한 부분은 시니어 여성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나는 왜 우리가 이런 (자위에 관한) 얘기를 더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텔레비전이나 영화 등에선 가학-피학성 섹스나 강간 등 온갖 끔찍한 것을 다루지 않나. 하지만 이것은 누구에게도 해

를 끼치는 게 아니다.”

 

“50살이 넘은 여성에게 자위의 이점은 전방위에 걸쳐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에게 성적 즐거움을 주는 게 더 중요해진다.

낡은 금기를 극복한 사람들은 다른 여성들에게도 그 (자위가 주는) 즐거움을 알게 할 의무가 있다.”

 

시니어 여성들의 육성입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권고는 한결같습니다. '

거리낌 없이 편안하게 즐겨라'는 것입니다.

리 클린저와 데보라 니들먼은 미국 전역을 다니며 중년 여성들을 인터뷰한 뒤 펴낸 'Still Sexy After All These Years?'에서

“자위에 대한 비난은 자기 이해와 성적 자아존중의 원천으로서 자위가 갖는 잠재력을 빼앗아버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많은 나이든 여성들, 심지어 80살이 넘은 여성들도 자위가 자신들의 삶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고 말한 것으로 이들은 전합니다.

이들이 말하는 '자위의 미덕'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자위는 건강하지 않으며, 비도덕적이고, 덜 성숙된 것이라는 인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게 이롭다.

자위는 성적 긴장을 해소하고, 성적 욕구를 살아 있게 해주며, 좋은 육체적 운동이 되고, 다른 성적 욕구 해결책이 없는

남녀에게 성적 기능을 유지하게 해준다.

 

파트너가 없는 50대 이상 여성들이 많다.

이런 여성들은 자위가 성적 생동감을 불어넣어준다고 한다.

파트너가 있는 여성들 가운데선, 성숙한 성 관계를 위한 새로운 자극제로 자위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파트너와

욕구가 맞아떨어지지 않을 때 오르가슴에 이르는 도구로 쓰는 사람도 있다.

 

자위를 통해 여성들은 만족스러운 것과 불편한 것, 성적 자극 등에 관한 직접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성적 자아에 대한 관리 능력을 키워준다. 자위는 건강한 질을 유지하고 치유하는 도우미가 될 수 있다.

결론입니다. "

자위는 확실히 매일 먹는 복합비타민제보다 더 즐거운 것이다.

안전하고, 재미있으며, 전혀 지저분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