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달빛이 되어 / 향린 박미리
아무리 문을 닫아도
달빛은 새어드나니
그대 굳이 닫으려 애쓰지 말아요
달빛으로 다녀가는 이 마음은
스스로 빛나는 기쁨
그 하나면 충분하니까요
어차피 우린
저 달의 거리만큼
먼 인연이었나 봅니다
왜 사랑했을까?
바보 같은 이 그리움
그러나 원망은 않으렵니다
내 사랑
달빛이 되어
이 밤도 홀로 빛나다 갈지라도
그리움 비출 곳 있음에
그것만으로도 나는 참 행복합니다
바보만이
바보만이 품어내는 이 행복
그댄 끝내 모르신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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