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수

교회의 예배에서 교회의 표지와 직분의 역할

대구해송 2019. 4. 14. 19:16

교회의 예배에서 교회의 표지와 직분의 역할


1. 참된 교회의 표지와 예배

 

교회의 예배란, 주일날 오전에 전 세계 교회가 하나님께 드리는 보편적 예배를 가리켜 공예배라고 부릅니다. 이 예배는 교회의 세 직분인 목사와 장로와 집사로 구성되는 직분자들의 봉사에 의해 진행됩니다.

이때 목사는 설교로, 장로는 세례에 참여할 자들과 성찬에 참여할 자들을 문답 혹은 구분하는 일로, 집사는 연보를 모아 구제 및 자비의 사역을 하는 일로 각각 예배에서 봉사하게 됩니다.

이 직분자들에 의해 참된 교회의 표지가 선명하게 구현됩니다. 곧 온전한 말씀의 선포와 온전한 성례의 시행과 정당한 권징의 시행은 다름 아닌 교회의 공예배를 통해서 구현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를 가리켜 참된 교회라고 말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참된 교회는 교회의 세 가지 표지를 드러내는 교회의 세 직분이 봉사하는 공예배를 통해서 가장 완전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2. 참된 교회의 표지를 수행하는 교회의 직분

 

교회의 직분은 그리스도의 삼중직과 관련됩니다. 교회의 성도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행사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 교회는 교회의 직분을 맡길 자를 선택합니다. 

목사는 그리스도의 선지자직으로부터, 장로는 그리스도의 왕직으로부터, 집사는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으로부터 각기 그 의미를 가져온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언제나 이 세 직분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가리켜 교회의 항존직이라고 합니다.

혹 교회에 목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교회의 상태를 가리켜 허위교회라고 합니다. 그러나 허위교회라 할지라도 교회는 세례와 성찬을 집행하기 위해, 그리고 당회를 통해 권징의 사역을 봉사하기 위해 임시 당회장을 노회가 파송하게 됩니다. 이때 임시당회장은 장로와 더불어 당회를 구성함으로써 예배와 관련해 세례 및 성찬을 집행하게 됩니다. 물론 이 당화를 통해 설교 및 권징도 행사하게 됩니다. 

혹 교회에 장로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이웃 교회에서 각각 1인의 장로를 두 개 이상의 교회에서 2인 이상을 초빙해서 당회를 구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당회를 통해서 세례와 성찬을 집행하고 교회의 표지를 수행하게 됩니다.

 

3. 항존직으로서 교회 직분의 독립성

 

설교는 목사의 직분을 맡은 이가 하게 됩니다. 혹 목사가 어떤 이유로 설교를 하지 못하게 될 때에는 당회의 지도 아래 이웃 교회의 목사를, 혹은 노회나 총회 안에 있는 목사를 초빙하게 됩니다.

설교는 목사의 직분에게 맡겨진 고유사역이기 때문에 꼭 목사를 통해서 말씀을 선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직분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합니다. 곧 교회의 항존직인 목사와 장로와 집사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한 직분이 다른 직분을 침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곧 목사가 장로의 직분이나 집사의 직분을 침해할 수 없음을 의미하며, 장로가 목사의 직분이나 집사의 직분을 침해할 수 없음을 의미하며, 집사가 목사의 직분이나 장로의 직분을 침해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공예배가 아닌 주일 오후에는 당회의 지도 아래 때로는 장로나 강도사나 전도사가 가르칠 수 있습니다. 주일 오후예배는 교회의 공예배 성격이 아닌 교리 학습과 같은 의미의 집회라는 점에서 이것이 허용되는 것입니다.


강도사(혹은 목사 후보생)는 노회와 당회의 지도 아래 목사의 수업을 받는 자입니다. 따라서 그가 속한 당회의 지도 아래에서 교리공부 시간에 교리를 가르치는 일에 봉사할 수 있습니다.

혹 당회의 지도 아래, 목사가 출타 중일 경우에 공예배에서 강도사(혹은 목사 후보생)가 설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예배에 대한 이해의 부족입니다. 공예배는 오로지 교회의 표지를 드러내고 교회의 직분이 함께 봉사해야 하기 때문에 목사를 통해서 (노회나 총회 소속의 목사를 초청해) 설교를 하게 하는 것입니다.

 

4. 참된 교회의 표지와 직분과 예배

 

이상에서 보는 것처럼 참된 교회는 교회의 표지로서 말씀선포와 성례와 권징이 올바르고 정당하게 구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교회의 항존직인 목사와 장로와 집사가 독립성을 가지고 예배에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공예배를 통해서 비로소 참된 교회의 표지가 구현되고 항존직으로서 교회의 직분자들이 독립적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이처럼 교회는 질서를 존중합니다. 이 질서는 교회의 직분 그리고 교회의 표지를 동시에 구현하는 교회의 예배를 통해 완성됩니다. 이 예배만이 교회의 공예배라 할 수 있습니다. 곧 교회의 예배에서 참된 교회의 표지가 드러나지 않거나 교회의 삼직이 수행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올바른 예배라 할 수 없습니다.


송영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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