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때

대구해송 2018. 2. 4. 21:34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때,

죄수에게 사용된 못은 길이 12.7~17.8㎝, 지름 1㎝ 정도의 (예수님과 동시대 사람인 요한난 벤하콜의 십자가 처형당시의 못 발견) 끝이 날카로운 녹이 슨 철대못으로 예수님의 손바닥이 아니라 팔뼈 끝 부분과 손목뼈 사이를 관통했습니다.  손바닥에 못을 박았다면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어 손바닥이 찢어져버려 십자가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손목에 못을 박은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의 언어는 손바닥과 손목을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손목도 손바닥에 포함된 언어였습니다.  손목에 못이 박히는 곳은 중추신경이 지나가는 위치로 그 신경은 손으로 나가는 가장 큰 신경인데 못이 그곳을 내리칠 경우 그 신경이 완전히 파괴됩니다.  못이 손목에 박힐 경우의 고통은 펜치로 그 신경을 잡고 비틀어서 뭉개는 그런 고통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사람이 그 고통을 이겨내기란 불가능합니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  그 단어가 바로 'excruciating(고문하다)' 이라는 말입니다.  문자적으로 excruciating은 '십자가로부터' 라는 뜻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있을 동안 겪는 고통이 얼마나 심했으면 그 고통을 표현할 말이 없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했겠습니까?  

또 예수님의 발은 겹쳐진채 십자가의 수직기둥 정면에 고정되었고, 못은 발 중앙의 둘째 뼈와 셋째 뼈 사이에 꽂혔습니다.  이로 인해 예수는 발의 주 신경들이 끊기는 고통, 양손과 같은 발이 잘리는 듯한 아픔을 느꼈을 것입니다.  더욱이 십자가형으로 받은 채찍질로 인한 출혈과 쇼크, 혈압저하 현상, 못을 박기 위해 땅에 눕혔을 때 채찍질 당한 등이 다시 찢겨지는 아픔이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매순간순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예수님은 이보다는 호흡곤란 상태로 더 극심한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매달리게되면 우선 팔이 15cm 정도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양쪽 어깨가 탈골이 됩니다.  못에 박혀 쭉 뻗은 팔과 어깨를 끌어내리는 몸무게는 근육에 충격을 주며 횡경막이 가슴의 상태를 숨을 들이쉬는 상태로 만들어 놓습니다.  그래서 숨을 들이쉬기보다 내쉬기를 훨씬 어렵게 만들고, 숨을 내쉬기 위해서는 십자가 위에서 발을 밀어올려서 발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근육이 잠시동안 이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못박힌 발에 몸무게 전체를 싣게 되므로 발에 박혀있는 못이 발을 점점 깊게 찌르게 됩니다.  결국에는 못이 발근육에 붙어있는 뼈를 직접 고정시키게 됩니다.

더욱이 팔꿈치를 구부려서 몸을 올리는 동작은 못에 박힌 손목을 돌리게 하고 팔의 신경을 손상시키게 되므로 고통이 가중됩니다.  간신히 숨을 내쉰 후에는, 세웠던 발을 내리고서 잠시 쉴 수 있었 을 겁니다.  그리고서는 다시 숨을 들이 마시게 되죠.  그러면 또 다시 숨을 내쉬기 위해 발을 세워야 하고 동시에 십자가의 거친 나무결에 피 묻은 등이 긁히게 됩니다.  완전히 지칠 때까지 이런 식으로 계속 되다가 결국 발을 세울 수 있는 힘조차 없어지면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게 됩니다.

살이 찢기는 아픔, 팔과 다리에 느껴지는 고통, 호흡곤란으로 점점 조여오는 가슴, 숨을 쉬기 위해 몸을 들어올리면서 느껴지는 손과 발의 극심한 통증 등 그런 고통들 때문에 같이 십자가에 달린 두 죄인들보다 예수님께선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안식일과 유월절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그 일을 끝내고 시체를 치워야 하는데 두 죄인은 죽지 않아서 다리를 꺽었다고 합니다.  다리를 꺽으면 숨을 쉬기 위해 몸을 끌어올릴 수 없으므로 숨을 쉴 수가 없어 몇분안에 죽게 됩니다.  빨리 죽으라고 무릎부분을 커다란 망치로 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도 하려 했지만 예수님은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한 군인이 옆구리에 창을 찔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몸에서 피와 물이 나왔습니다.  "군병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예수께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요19:32~34)"

호흡 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면 희생자는 소위 호흡 산독증(酸毒症) - (혈액 속에 있는 이산화탄소가 탄산으로 분해되면서 혈액의 산성이 증가하는 증상) 에 빠집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심장 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됩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 시작했을 때 죽음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아셨을 겁니다.  그래서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니이다' 라고 말씀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리고서는 심장이 정지되면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저혈량성 쇼크는 심장 박동수를 지속적으로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심장을 정지시킨 원인 중에 하나였죠.  그렇게 되면 심장 주위에 있는 막 조직에 액체가 고이는, 심낭삼출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폐 주위에서도 액체가 고이는데 이것은 늑막삼출이라고 불리죠 로마 군인들이 와서 예수님이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고서, 예수님의 오른쪽 옆구리를 창으로 찔러서 확인을 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성경의 묘사를 볼 때 아마도 오른쪽 옆구리, 갈비뼈 사이였을 겁니다.  창은 오른쪽 폐와 심장를 꿰뚫었습니다.  그래서 창을 뺄 때 물처럼 보이는 액체(심낭삼출과 늑말삼출)가 나왔습니다.  요한복음서에서 증거하고 있는 것처럼, 물처럼 투명한 액체가 흘러 나온 다음에 많은 양의 피가 쏟아졌을 겁니다.  게다가 건조지역의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어 몸의 수분이 다 빠지고.. 벌레(파리,등에..)들도 피냄새를 맡아 몰려들어 예수님의 몸에 붙어서 예수님을 더 아프게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높이 7-9피트의 십자가에 아침 9시부터 오후3시까지 6시간동안이나 이런 고통속에서 달려 있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십자가의 고통... 그러나 그런 육체적인 고통보다.. 예수님께 가장 심한 고통은 심적인 고통이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고통을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견뎌내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나, 나를 위하여 이렇게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단순하게 예수님이 그저 돌아 가셨구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를 위하여 피조물들을 위하여 창조자이신 위대하신 신께서 이렇게 죽으셨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그리고 지금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