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하고 나면 그만
속이 텅 비어버릴까 봐
나 혼자만의 특수성이
보편성이 될까봐서
숭고하고 영원할 것이
순간적인 단맛으로
전락해버릴까 봐서
거리마다
술집마다
아우성치는 삼 사류로
오염될까 봐서
'사랑한다'
참 뜨거운 이 한 마디를
입에 담지 않는 거다
참고 ..
참아서..
씨앗으로 영글어
저 돌의 심장 부도 속에 고이 모셔져서
뜨거운 말씀의 사리가 되라고
말하지 않은 말 / 유안진
The Promise - Pat Clemence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비 (0) | 2018.01.08 |
---|---|
Just A Little Smile / Bandari (0) | 2018.01.07 |
Butterfly / Paul Mauriat (0) | 2018.01.07 |
Flash De Amor (사랑의 섬광) / Pavel Panin (0) | 2018.01.07 |
Somebody To Love / Aurelien Chambaud (0) | 2018.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