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금지하셨는가?

왜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금지하셨는가?

 

 

에덴에 세워진 아담은 역사의 출발점에 세워진 유아이었습니다. 그의 범죄로 죄가 세상 가운데 들어왔기 때문에 구속이란 죄 아래에 있는 첫 창조를 원상으로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성경은 자기 백성의 하나님으로 일하신 역사의 기록이다.

 

그러나 성경은 에덴에서 시작되었던 하나님과의 교제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질서로 완성하였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구원의 완성을 위하여 일하셨으며 역사의 마지막에 사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가 파멸할 수 없는 완벽한 생명의 교제를 완성하신 일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아담에게 주어졌던 생명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의 영을 호흡하는 영원한 교제로 완성되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부활자로서 자신의 영을 제자들에게 호흡하셨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살리는 영으로서 우리에게 부활의 영을 호흡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첫 창조를 이루셨던 것처럼 믿는 자들에게 양자의 영을 부으셔서 자신의 아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하나님 되심이 완성되었습니다. 에덴의 아담에게서 시작되었던 구원의 일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일로 완성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아담이 하나님과의 언약에 부응하여 선악과를 먹지 않았다면 그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하나님을 대리하여 첫 창조를 경영하였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역사적인 동행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누림을 통하여 선악을 분별하는 장성한 자로 자라났을 것입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선악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먹지 말라고 금지하셨습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는다면 선악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 선악을 아느냐의 문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만일 선악과를 먹는다면 선악을 결정하는 완성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것은 자신을 선악의 완성자가 되기로 결정한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금지하신 것은 아담이 자신과의 역사적인 동행을 통하여 선악을 알게 되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아담에게 속한 첫 창조도 역사에서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게 될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비유를 말하자면 옛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면 어른이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술과 담배를 먹지 말라고 금지하였는데 아들은 술과 담배를 먹고 마시고 자신이 어른이 된 것처럼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자신에게 불순종한 아들을 꾸짖고 집에서 내 쫓아 버렸습니다. 이것이 에덴에서의 선악과 문제이었습니다.

 

선악은 하나님과의 역사적인 동행을 통해서 얻어지게 될 것이었다.

 

아담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자신을 선악을 아는 지혜의 충만한 자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러나 선악을 아는 지혜는 하나님과의 역사적인 동행을 통해서 얻어질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역사의 진행을 통하여 선악을 알게 될 것이었고 인간의 수고와 봉사를 통하여 첫 창조는 계발되고 발전되어서 에덴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으로 완성되어질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창세기 2장의 구조는 부족하다는 말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도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창 2:4-6)

 

첫 창조가 완성되어서 하나님께서 안식하셨는데 땅은 경작할 사람이 없었으므로 황무지이었으며 초목이나 채소가 없었습니다. 첫 창조의 성소 가운데 성소이었던 에덴에는 먹을 것을 가득하였는데 그 가운데에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금지하셨습니다. 아담을 지으셨는데 돕는 배필이 없어서 보시기에 좋지 않으셨습니다. 이처럼 반복된 구조로 첫 창조의 결핍을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대리자로 세움을 받은 인간의 손길을 통하여 첫 창조는 계발되고 발전되어서 새 예루살렘으로 완성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에덴에서의 아담은 보편적인 인류의 시조임을 말하고 있지 않으며 역사의 출발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아담은 옛 역사를 출발시킨 시작자이었으며 옛 인류를 출발시킨 머리이며 아버지로서의 독특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담이 역사적인 직무에서 하나님 앞에서 독특한 자리에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통하여 시작하신 구원역사를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의 일로 완성하셨습니다.

 

인간의 구원과 생명은 역사 속에서 완성을 향하여 진행되었다.

 

인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알고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리는 생명은 아담이나 아브라함, 다윗이 누렸던 생명이 아닌 것입니다. 옛 믿음의 선진들이 알고 누렸던 생명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생명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아담이나 아브라함, 다윗과 함께 하시고 그들의 하나님으로 일하신 방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구약과 신약에서의 계시의 방식과 질이 다랐기 때문에 구약백성들과 신약백성인 우리가 누리는 구원과 생명이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신 계시의 질이 다랐기 때문에 구약백성들과 우리가 누리는 하나님을 알고 누리는 생명의 질도 다른 법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이전과는 다른 경륜을 시행하는 새 시대를 시작하심이었습니다. 믿는 자들을 성령으로 새롭게 지으셔서 아들의 몸에 심으심으로 그들을 자신 안에 세우셔서 가리움이 없이 교제하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종점에 도달하여 하나님의 경륜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 안에 감추셨던 경륜을 온전히 우리에게 알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세상에 나타내신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의 처음과 끝을 아는 탁월한 지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지혜의 완성이 생명의 완성인 것입니다. 이처럼 선악을 알게 하는 지혜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때가 되면 주실 문제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생명의 완성자로 해석하여 선악과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참으로 지혜가 충만한 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전 세대에게는 감추었던 비밀을 알리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앎은 세상에 없는 지혜이고 이전 세대는 결코 누리지 못하였던 완성된 생명인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생명은 창조주 예수님과 함께 호흡하는 생명이며 아담이나 아브라함, 모세나 다윗도 누리지 못하였던 부활의 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