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옷깃 / 임태경 대구해송 2020. 2. 2. 15:33 옷깃 / 임태경잠시 스쳐간 옷깃의 인연으로나는 오랫동안 비틀거리는 가저 바람은 한숨 되고 햇살엔 눈 시리죠이세상 모든 움직임이 그댄 떠났다고 하네요그대안의 내 모습 재가 되어 날려도고운 손등 위에 눈물 묻지 않기를 기도합니다.사랑이란 건 우리가 했지만인연을 주는건 하늘의 일인가 봐요내 신앙 같고 내겐 형벌 같았던그대의 옷깃 끝내 나 놓칩니다.이 생 다 지나고 다음 생에 또 만나기를사랑 그것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편히 돌아서길 마음도 남길 것 없죠눈물은 거둬요그댈 위해서 나를 버리길...함게 있어도 멀어져 지내도눈물로 살 텐데 같이 울면 안되나요내겐 신앙 같고 형벌 같았던그대의 옷깃, 이제 나 보냅니다.이 생 다지나고 다음 생에 또 만나기를사랑 그것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편히 돌아서 길 마음도 남길 것 없죠그대 눈에 눈물 다 일테니 그댈 위해서 나를 버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