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Adago in G minor / Tomas Albinoni

대구해송 2019. 7. 22. 06:37



 

멀어질수록 / 이정하

 

만나고 싶을 때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면

보고 싶을 때

언제라도 볼 수 있다면

이처럼 마음

저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만나고

싶을때 만날 수 없기에

보고

 싶을때 볼 수 없기에

그대는

정녕 내게 아픔입니다.

다가가려 하면

 멀어지고 붙잡으려 하면 이미

사라지고 없는

 

그리하여 내게

어두운 그림자로만 남아있는

그대여

늘 나로부터

멀리 서 있으려는 그대여.

그대는 아는가,

그대가 나를 떠났을 때

나는 나의

 모든것을 닫았다는 것을.

그대가

 멀어질수록 나는 점점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