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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가지의 노래 / 이정하

대구해송 2019. 4. 29. 00:32

노을과 바다와 여인

 

 

 

 


 

 

사랑...이정하

 

 

마음과

마음 사이에

무지개가 하나

놓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사라지고 만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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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가지의 노래 ... 이정하

 

 

사랑하겠네
더 이상 줄 게 없는
내 빈 마음의 가지로도

사랑하겠네
물기 없는 마른가슴
으스러 질지라도

사랑하겠네
스스로의 무게조차 견디지못해
떨어지는 그 순간에도

사랑하겠네
생의 저편 다시 돋안날
새순 새순으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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