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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야 (曠野) / 이육사(李陸史)
대구해송
2018. 10. 25. 15:37
광 야 (曠野) / 이육사(李陸史)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라.
모든 산 (山)맥들이
바다를 연모 (戀慕) 해 휘날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 (光陰) 을
부지런한 계절 (季節)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 (千古)의 뒤에
백마 (白馬) 타고 오는 초인 (超人) 이 있어
이 광야 (曠野) 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그는 네 살 때 '피아노' '레슨'을 시작했고, 일곱 살 때 '기타'도 시작했답니다.[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