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Eros외 / Chris Spheeris

대구해송 2018. 8. 26. 23:30

Chris Spheeris

Eros / Aranjuez Mon Amour

1. Eros / Aranjuez Mon Amour


2. Carino


3. Solitary Road
[가져온 글]

[Newage] 낭만 가득한 기타 선율

뉴에이지 뮤지션 크리스 스피어리스(Chris Spheeris)의 "Carino"입니다.1997년에 우리나라에서도 발매된 그의 앨범 "Eros"의 3번째 곡입니다. 그리스계 미국인인 Chris Spheeris는 뉴에이지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입니다. 그는 그리스 정교의 예배음악과 민속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쇼팽, 드뷔시에서 부터 브라이언 이노의 명상음악 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습득하였다고 합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 기타리스트인 Paul Voudouris와 함께 작업하였으며 밴드를 해산한 뒤에는 1985년 콜럼비아 레코드에 픽업되어 "Pathways To Surrender"와 "Desires Of The Heart" 두 장의 데뷔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90년대 초 "Essence"라는 자체 레이블을 설립하여 자신의 솔로 앨범 및 초기 파트너였던 Paul Voudouris와 함께 녹음한 앨범들을 차례로 발매합니다.

그의 음악은 텔레비전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MBC FM, SBS FM의 모 음악프로그램에서 그의 음악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의 홈페이지를 찾아 가 보니, Chris Spheeris는 상당한 미남으로 특히 많은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 같았고, 아주 많은 앨범을 발표한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Psyche", "First Kiss", "Eros", "Lanotte" 등 그의 발표 곡 중 많은 곡들을 감상해 보았지만 제게는 지금 감상하시는 이 곡 "Carino"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의 음악에는 90년대 신세대 음악가답게 화려하고 영롱한 전자기기에 의한 장식음이 많습니다. 클래식을 아끼시는 분들 중에서는 이러한 전자음향 효과를 싫어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 멜로디를 받쳐주는 전자 음향의 Back Music이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단순한 전자기기의 장식음에 그치지 않는 또다른 면을 가지고 있더군요.

"Desires Of The Heart"나 "Remember Me" 같은 음악도 무척이나 아름답고 신비스럽습니다. 그래서 그의 음악들은 실제로 각 미디어의 다큐멘터리 배경 음악으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Chris Spheeris 음악이 이러한 음향으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비하여 오늘 제가 소개드리는 이 "Carino"는 동료 기타리스트인 Paul Voudouris와 함께 한 그의 멋진 클래식기타 연주 솜씨를 맛볼 수 있으며 낭만적인 기타 선율에 따라 연인들의 속삭임처럼 다가오는 청명한 가을 빛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의 홈페이지를 보니 후배 음악가들에게 전하는 이런 말이 있더군요. "예술가는 선택이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가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클래식 작곡가는 아닐지라도, 지금도 왕성한 창작과 연주활동으로 이 시대를 빛내가고 있는 현대 뉴에이지계의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뮤지션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Chris Spheeris 역시, 제가 바로 앞에서 소개드렸던 Ernesto Cortazar 와 마찬가지로 그의 몇 개의 연주 앨범은 이미 우리나라에도 발매되었지만, 아직 그다지 잘 알려져 있는 편은 아니더군요. 머지않아 틀림없이 우리나라에도 그들의 음악이 널리 알려지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