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살다가 그리운 날에는 / 藝香 도지현

대구해송 2018. 8. 5. 23:11



     

 

 

 

살다가 그리운 날에는  / 藝香 도지현




굽이굽이 삶의 모퉁이에서

잠시 연으로 스친 사람들

모두가 다 기억되랴마는

때론 기억이 생생한 사람 있다


  특별한 사연 가진 것 아닌데

문득문득 아릿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싸하게 하는

불현듯 만나고 싶은 사람


  가슴 허해 바람 드는 날

왠지 모를 그리움으로

시린 눈빛 하늘을 더듬어 보는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 있을까


  한 세월도 훌쩍 넘긴 지금도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은

그 사람 그리워지는 날엔

구름 따라 하얀 길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