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가 그리운 날에는 / 藝香 도지현
굽이굽이 삶의 모퉁이에서 잠시 연으로 스친 사람들 모두가 다 기억되랴마는 때론 기억이 생생한 사람 있다
특별한 사연 가진 것 아닌데 문득문득 아릿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싸하게 하는 불현듯 만나고 싶은 사람
가슴 허해 바람 드는 날 왠지 모를 그리움으로 시린 눈빛 하늘을 더듬어 보는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 있을까
한 세월도 훌쩍 넘긴 지금도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은 그 사람 그리워지는 날엔 구름 따라 하얀 길을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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