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찬송 : 341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성경 : 마가복음 8:34~38
요절 : 우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34)
예수님이 비유로 하신 말씀 중에 '한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눅 16:19
~31)가 있습니다. 부자는 세상에서 호화롭게 잘 살다가 지옥에 갔습니다. 그
런데 거지 나사로는 육체적인 고통 속에서 홀대를 받으며 힘들게 살다가 아브
라함의 품(천국)에 안겼습니다.
과연 누구의 삶을 따르고 싶습니까? 부자입니까? 거지 나사로입니까? 어떤 사
람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죽기 전에는 부자가 되고 싶고, 죽은 다음에는 나
사로가 되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어려운 선택은 피하고, 모두 누리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솔직한 마음입
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선택과 결단'을 요구하십니다. 그것은'따라오
든지, 따라오지 않든지'의 선택입니다.
오늘 본문을 살펴보면, 첫째로 예수님은 "나를 따라오려거든 지기를 부인하고 자
기 십자가를 지라."(34)고 하셨습니다. 이는 곧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함께 고난
을 겪는 것입니다. 관념적인 표현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가는 구체적인 결단과 행
동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35) 이는 일방적인 요구로,생명을 건 모험을 하라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자기
목슴을 잃으면'이라는 말은 돌아올 것은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생명을 던지라
는 것입니다.
셋째로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36) 여기서의 '온 천하'는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합니다. 천하를 얻으려 하면 우리는
결코 십자가가 지시하는 삶, 곧 지기를 부인하는 방식으로 살 수 없습니다.
왜내하면 천하를 얻고자 하는 삶은 십자가의 삶과 정반대가 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천하를 얻은 삶은 그럴듯해 보여도, 언제든 모래성처럼 눈앞에서 허물어질 수 있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는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들
입니다.
그러나 이 귀함의 정도는 '예수님을 얼마나 따라 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가
야 할 길은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안락한 차를 타고 잘못된 길로
가느니, 예수님과 함께 바른 길을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도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습니까?
기도
우리의 구원자시요 ,생명 되신 하나님, 나에게 자랑할 것이 있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외
에는 없습니다. 내가 얻은 것이 있다면 예수님의 부활의 생명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나
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
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영철 목사 남지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