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Gone With The Wind (영화 바람게 함께 사라지다)|

대구해송 2017. 12. 17. 17:12


무려 8개의 본상과 2개의 특별상을 휩쓸며,
벤 허(1959) 이전까지 최고의 영화로서의
역사적인 기록을 미리 자축하게 되었다.
타이타닉(1997) 이 16억 달러이상을 벌어들이며
오늘날의 영화가 큰 산업이란 걸 증명하였지만,
모든 시설이 변변치 않았던 당시의 여건 속에서
오늘날의 화폐가치로 9억 달러이상을 벌어들였다고 하면
셀즈닉의 말대로, 그건 기적 외에 다른 단어로는
도무지 설명을 할 수가 없는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미국 내, 극장관객 수로는 타이타닉 을 앞지름)

 

 

말러(Gustav Mahler)밑에서 애제자로 음악을 공부한 바 있는 오스트리언,
맥스 스타이너(Max Steiner. 1888-1971, 비엔나)
미국으로 이민을 온 후, 브로드웨이에서 지휘를 하다,
1928년에 할리우드까지 진출을 하였는데,
셀즈닉과 알게 되면서 그가 만든 ‘킹 콩(1933)’의 음악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을 한다.
그리고 계속 셀즈닉과는 친구사이가 되어
셀즈닉이 만든 다섯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하였는데,
그 역시도 개봉이 2개월 밖에 남지가 않은 1939년 10월이
되어서야 허겁지겁 의뢰를 받은 이 대작의 오리지널 스코어로
생애 최고의 음악을 전 세계에 영원히 남기게 되었다.
특히 듣자마자 즉시 느낄 수 있는
이 영화, 메인 테마(Main Theme)곡의 화려함과 웅장함은
그의 이름, 맥스와도 같이 그의 능력을 최대치로 맥스 시킨 듯 한
느낌도 드는데, 이곡은 스칼렛의 고향이름을 붙여
타라 의 테마(Tara's Theme)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이 Tara's Theme을 근간으로 하면서,
‘Sweet And Low’, ‘When The Johnny Comes Marching Home’,
그리고 ‘When The Cruel War Is Over’ 등의
전통적인 남부 음악들을 가미해 가면서
오버추어(Overture)와 중간 휴식 음악, 그리고
마지막 퇴장 음악(Exit Music)을 포함하여
4 시간 가량의 기나긴 교향곡 같은 스코어(OS)를
무난하게 잘 완성하였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타라 의 테마(Tara's Theme)'
TV의 주말의 영화시간에 오프닝 타이틀곡으로도
오랫동안 사용이 되면서 더욱 더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수녀학교를 다녔고,
1935년부터 10편 가까운 영국 영화에 이미 출연을 한
25세의 유부녀, 비비안 리
마치 스칼렛이 애슐리에게 매달리듯,
미국으로 영화출연을 하기위해 떠난 연인,
로렌스 올리비에 (Lawrence Olivier, 1907-1989, 영국)
붙잡기 위해, 1938년 가을에 뉴욕 행 여객선에 오르면서
미?의 원작소설을 휴대하였고, 또, 여러 번 열독을 한 후,
그 오하라 역을 맡기 위해, 올리비에의 미국 에이전트인
셀즈닉의 친형(Myron)에게 접근을 하였고,
결국 그동안 1,400명이나 되는 미국의 여자배우 후보들을
모두 다 물리치면서, 다크호스로 그해 크리스마스에
영예를 독차지하였지만, 이 영화 촬영 중에는 감독의 주문 때문에
딱 두 번만 올리비에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1940년 8월30일에 미국 산타 바바라에서 로렌스 올리비에와 재혼에 성공을 함.)

어쨌든 외모에서부터 풍기는 그녀의 도도한 카리스마를 무기로 해서,
18인치 허리사이즈의 16세의 소녀 스칼렛역부터 시작하여,
원작의 캐릭터보다도 더욱 더 ‘셀즈닉의 스칼렛’
멋지게 창조해낸 그녀의 당찬 연기야말로
당시의 여성들에게 크나큰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다.
한편, 촬영 전부터 버틀러 역으로 대중들의 인기투표에서
줄곧 1위를 고수하던 클락 게이블은
처음엔 떨떠름한 상태로 출연을 하였다지만,
클락 게이블이 없는 이 작품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역시 사나이중의 사나이다운 강한 이미지를 남겼다.
그리고 워낙 대단한 성공을 한 일생일대의 대작을 만들고 난 셀즈닉은
이후에도 제3의 사나이(The Third Man. 1949)'같은
명작들을 계속 만들었지만,
항상 이 작품보다는 못하다는 평판에 시달리다가,
재정적인 위기를 견디지 못해 이 영화의 모든 판권을
1944년에 헐값으로 매각을 하면서 하향 길을 걷게 되고,
1957년에 ‘무기여 잘있거라(A Farewell To Arms)’를 끝으로
할리우드를 부흥시켰던 지난 35년간의 제작자 생활을 마감하였고,
1965년에 그가 그토록 사랑하였던 할리우드에서 영면을 하게 된다
(생전에 무려 83편을 제작함).

 

 

 

70mm로 재 프린팅을 한 최근의 필름을 통하여
또는 첨단 기술로 특별 제작을 한 DVD등을 통하여,
이 작품을 다시 본 사람들은 우선 제일 먼저 이 영화가
193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도무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게 마련이다.
그리곤 당시로서는 최고의 제작비를 들인
그 방대한 스케일에 다들 놀라기도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역사상 최고의 영화‘
이상으로의 더 많은 가치를 지닌 이 작품에 모든 걸 걸고
올인 하였던 할리우드의 위대한 전설적인 제작자,
데이빗 오 셀즈닉(David O Selznick)의 존재는
그러나 세월이 갈수록 점점 망각 되어가고 있다.
따지고 보면, 후레밍 감독, 클락 게이블, 비비안 리, 모두가
그의 꿈과 이상을 대신 표출하였던 분신이라고 할 수가 있겠고,
또 기획에서부터 재정적인 경영과 대본집필에서
촬영, 그리고 편집까지 그가 손을 대지 않은 분야는 한곳도 없을 만큼
이 영화는 셀즈닉의 모든 것이었으며,
이 영화 제작, 이십년 후에 만들어진
벤 허(1959)도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결코, “바람과 함께 사라질 수가 없는“
정말로 자랑스러운 ‘인류의 영원한 문화 유산’이
아닐 수가 없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의 수록 곡 리스트


 


 

01. Main Title
02. Tara
03. The O'Hara Family

04. Scarlett Prepares For The Barbecue
05. Twelve Oaks
06. The Barbecue (extended version)
07. Afternoon Nap
08. Charles Hamilton Challenges Rhett
09. In The Library
10. War Is Declared
11. The Death Of Charles
12. At The Bazaar
13. Maryland, My Maryland
14. Dances
15. Gettysburg
16. Outside The Examiner Newspaper Office
17. At The Depot
18. Christmas At Aunt Petty's
19. Melanie And Scarlett Tend The Wounded
20. Scarlett's Promise (extended version)

21. Train Depot (extended version)
22. Melanie In Labor
23. Rhett Returns
24. Escape From Atlanta
25. Soldiers In Retreat
26. Rhett And Scarlett on McDonough Road
27. Twelve Oaks In Ruin
28. Scarlett Comes Home

29. I'll Never Be Hungry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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