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시
인연 / 홍수희
대구해송
2017. 10. 5. 04:17
인연 / 홍수희
아무렴
잘 있겠지 하면서도
자꾸 맘이 켕긴다
한마디
소식 없이 지내면서도
행여 외롭지는 않을까
시선은 자꾸
너의 마음 밭을 서성거린다
물론 네게는
나보다 가까운 사람
곁에 있지만
이래도 저래도
생각 키우는 건
네가 너무 여린 가슴을
지녔기 때문
부디 행복하여라
언제나
봄날처럼 환히 웃기를
나는 이 쪽
반대편 별 끝에 서서
너를 위해
촛불 하나 태운다
(With you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