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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꽃이 되어 / 황규환

대구해송 2017. 8. 24. 15:28




그리움은 꽃이 되어 황규환

 

잊기엔 너무 아쉬운

먼 기억 속에 당신

처음 만나던 그 날은

우리들 최고의 날이었네요


훌쩍 보내버린 세월

돌이켜보면

켜켜이 쌓인 세월은

어쩜 하루 같이 가버린 시간들이네요


그 속에 우리가 서있고

지금은 부르지 못할 당신이기에

막연한 그리움은 꽃이 되어 피어도

기약 없는 기다림에 오늘도 한숨만 짓고 있네요


망초 꽃이 흐드러지던 날

굳은 약속은 어디로 가고

짙푸른 녹음에

여름처럼 가는 인생 아련한 그리움은 오늘도.

 

 

 

(I Want To Know What Love Is-Wynonna Judd)